xAI 출신이 만든 AI 인프라 '라딕스아크(RadixArk)', 4억 달러 밸류로 1억 달러 메가 시드 유치: SGLang 기반 오픈소스 혁신
2026-05-07T01:02:17.334Z
![]()
AI 인프라의 독점을 깨다: 라딕스아크(RadixArk)의 등장
AI 생태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이제 시장의 가장 큰 병목현상은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이 아닌,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는 '추론(Inference)'과 '운영'으로 이동했습니다. 2026년 5월 5일, AI 인프라 스타트업 라딕스아크(RadixArk)가 스텔스 모드를 벗어나며 4억 달러(약 5,200억 원)의 기업가치로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는 소수 빅테크 기업이 독점하던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인프라를 대중화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이자, 2026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메가 시드 라운드 중 하나입니다.
오픈소스 혁신의 주역들이 뭉친 기업 (Company Overview)
라딕스아크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Grok' 모델의 추론 시스템을 전담했던 잉 솅(Ying Sheng)과 NVIDIA 출신의 시스템 아키텍트 방화 주(Banghua Zhu)가 2025년에 공동 창업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UC 버클리 대학의 이온 스토이카(Ion Stoica) 교수가 이끄는 LMSYS 연구소에서 탄생해 현재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으로 자리 잡은 추론 엔진 'SGLang'을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SGLang은 기술적 우수성만으로 별도의 마케팅 없이 추론 커뮤니티를 장악했습니다. 특히 Radix 트리 데이터 구조를 활용해 이전에 처리된 KV-캐시(KV-cache) 상태를 효과적으로 재사용하는 기술(RadixAttention)을 도입하여, 컨텍스트가 긴 작업이나 복잡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연산의 낭비를 제거했습니다. 현재 이 오픈소스 엔진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NVIDIA, xAI 등 수많은 빅테크 기업의 40만 개 이상의 GPU 위에서 구동되며 매일 수조 개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라딕스아크는 단순한 추론을 넘어, 대규모 강화학습(RL)을 위한 자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Miles'를 함께 공개하며 AI 모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어벤저스'급 투자자 라인업 (Funding Details)
이번 1억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는 실리콘밸리의 명문 벤처캐피탈인 Accel과 Spark Capital이 공동으로 주도했습니다. 자금의 규모도 놀랍지만, 진정으로 업계의 이목을 끈 것은 투자자들의 면면입니다.
- 전략적 기업 투자자: NVentures (NVIDIA 벤처캐피탈), AMD, MediaTek, Databricks
- 엔젤 투자자 (반도체/인프라 리더): Lip-Bu Tan (Intel CEO), Hock Tan (Broadcom CEO)
- 엔젤 투자자 (AI 생태계 리더): John Schulman (OpenAI 공동창업자), Soumith Chintala (PyTorch 창시자), Igor Babuschkin (xAI 공동창업자), Thomas Wolf (Hugging Face 공동창업자), Olivier Pomel (Datadog 공동창업자), Logan Kilpatrick (Gemini 프로덕트 리드)
경쟁 관계에 있는 주요 반도체 거인들(NVIDIA, AMD, Intel, Broadcom)과 세계 최고의 AI 연구진들이 시드 단계의 한 스타트업에 동시에 투자했다는 것은, 라딕스아크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적이고 필수적인 미들웨어 계층(Middleware Layer)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레스토랑 주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다 (Market Analysis)
2026년 현재, AI 인프라 시장은 컴퓨팅 자원 효율성(Compute Efficiency)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AI 모델 학습이 복잡한 '레시피북'을 집필하는 과정이라면, 추론(Inference)은 그 레시피를 활용해 24시간 내내 전 세계 고객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거대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고성능 H100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연 시간(Latency)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력은 거대 기술 기업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일반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회사의 API를 통해 AI를 '임대'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의 보안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라딕스아크는 이러한 판도를 뒤집고 있습니다. 버클리에서 탄생한 또 다른 추론 엔진이자 주요 경쟁사인 vLLM과 비교했을 때, SGLang은 특히 다중 호출과 긴 프롬프트를 요구하는 최신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96개의 H100 GPU 클러스터 테스트에서 SGLang은 초당 52,300개의 입력 토큰을 처리했으며, 긴 컨텍스트 작업에서 첫 토큰 생성 시간(TTFT)을 최대 80% 단축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체 최적화 팀을 꾸리지 않고도,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독립적인 고성능 AI 공장(Factory)을 소유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오픈소스에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Strategic Implications)
라딕스아크는 새롭게 확보한 1억 달러의 자본을 SGLang과 Miles 생태계 확장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빠르게 등장하는 차세대 모델 아키텍처와 새로운 반도체 칩(Frontier Hardware)에 대한 지원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철저하게 '엔터프라이즈 관리형 인프라(Managed Infrastructure)'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Databricks가 오픈소스 Apache Spark를 기반으로 거대한 상업 제국을 건설했듯, 라딕스아크 역시 SGLang과 Miles를 무료로 개방하여 글로벌 표준으로 굳히는 동시에 기업 고객에게는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위한 안전한 호스팅과 관리형 툴링을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은 GPU 오케스트레이션이나 메모리 최적화 등 저수준(low-level) 엔지니어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핵심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융합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왜 라딕스아크에 열광하는가 (Investor Perspective)
벤처캐피탈 업계가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시드 단계 스타트업에 1억 달러를 베팅한 이유는 라딕스아크가 차세대 AI의 '운영 체제(OS)'가 될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Accel의 파트너 이반 저우(Ivan Zhou)는 "라딕스아크는 다음 세대 AI를 위한 열린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단순히 모델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사 제품의 핵심으로 직접 훈련하고 관리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벤더(NVIDIA, AMD 등) 입장에서는 SGLang과 같은 최적화 엔진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수록 자사 칩의 수요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HOF Capital과 같은 투자사들은 라딕스아크가 기업들로 하여금 'AI 주권'을 되찾게 해주는 필수적인 레이어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결론: AI 인프라의 진정한 민주화
라딕스아크의 이번 역사적인 1억 달러 시드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 소식을 넘어, AI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입니다. 모델의 성능 경쟁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고 있는 지금, 궁극적인 승부는 '누가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AI를 서비스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오픈소스 생태계에 깊게 뿌리내린 기술력과 거물급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라딕스아크는, 빅테크의 프라이빗 인프라가 지배하던 시장에 강력한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값비싼 AI API를 빌려 쓰던 시대가 저물고, 모든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자사 제품에 온전히 이식하고 소유하는 진정한 '인프라 민주화'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비트베이크에서 광고를 시작해보세요
광고 문의하기